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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inee's Review/전자제품

LG그램 15인치 2020을 만나다. 15ZD90N-VX50K

최근 7년을 함께한 노트북이 쓰기 힘들 정도로 느려졌다. 이제는 쉬고 싶다는 말을 계속 내게 전하는 것 같았다. 그동안 고생한 노트북을 놓아주기 위해 새로운 노트북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노트북을 정하는 조건은 3가지였다. 첫째, 넓은 화면. 둘째, 가벼운 무게. 셋째, A/S였다. 이 조건들을 충족하는 노트북은 삼성의 Always 노트북 9와 LG의 LG그램이었다. 두 개의 노트북을 두고 고민을 하다가 조금 더 가벼운 무게와 라인이 이쁜 디자인을 가진 LG그램을 선택하게 됐다.

 

 

브랜드를 선택하니 이제는 노트북의 사양에서 선택장애가 왔다. LG그램은 최근 17인치 노트북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았다. 원래 처음 노트북을 사기로 마음먹었을 때는 무조건 13인치를 살려고 했지만, 계속 알아보다 보니 그래도 15인치 이상은 돼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채워졌다. 그러다가 17인치 LG그램을 보니 이왕 사는 거 화면이 큰 17인치를 살까라는 유혹이 내 마음을 흔들었다. 정말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휴대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어서 15인치를 선택하였다. RAM 같은 경우에는 이벤트로 1만 원에 8GB 추가 장착을 하고 있어 총 16GB로 맞췄다. SSD는 기본 256GB로 선택했다. 현재 구글 드라이브를 잘 쓰고 있고, USB도 있기에 내부 용량은 크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선택된 나의 LG그램은 15ZD90N-VX50K의 모델명을 가진 'LG그램 15인치 2020'이었다.

 

 

구매를 하고나서 LG그램이 나한테 오기까지 또 하나의 시련이 있었다. 바로 최근에 굉장히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코로나'이다. '코로나'로 인해 중국에서 제품이 오는데 이상이 생겨 배송이 지연될 것이라고 연락을 받았다. 때문에 당분간 LG그램은 잊고 살기로 했다.

바쁜 일상을 지내고 있는 와중에 문자가 하나 왔다. 바로 'LG그램 15인치 2020'이 배송 시작되었다는 내용의 문자였다. 문자를 보자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마치 선물을 받기 전 어린아이처럼 큰 기대감과 설렘을 느꼈다. 2일 뒤 드디어 LG그램 15인치 2020이 나의 품으로 왔다.

 

LG그램 15인치 2020, 15ZD90N-VX50K

택배박스를 조심히 뜯자 뾱뾱이로 둘러쌓인 LG그램의 흰 박스가 보였다. 뾱뾱이를 여러 겹 둘러 잘 포장되어 왔다.

LG그램 15인치 2020, 15ZD90N-VX50K

LG그램의 흰 박스는 굉장히 심플하다. 오히려 이러한 심플한 디자인과 가운데 'gram'이라는 로고만 있기에 더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LG그램 15인치 2020, 15ZD90N-VX50K

박스 안에 LG그램을 꺼내보았다. 노트북 겉에는 비닐로 한번 더 포장되어 있었다. 가볍다! 그동안 엄청난 무게의 노트북을 들고 다니다가 LG그램을 드니 깃털 같은 가벼움이 느껴졌다. LG그램으로 선택하길 잘했다.

LG그램 15인치 2020, 15ZD90N-VX50K

노트북을 펼쳐보니 액정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용 막(?)이 하나 더 있었다. 액정보호용 막(?)을 걷어내고 드디어 LG그램을 마주 보았다.

LG그램 15인치 2020, 15ZD90N-VX50K

얼른 윈도우 설치 USB를 껴서 윈도우를 설치하였다. 다 설치한 후 LG그램을 이용해보니 첫 느낌은 정말 빠르다였다. 확실히 7년 전 노트북하고 스피드의 레벨이 달랐다. 그 전 노트북은 한번 켜서 이용하려면 기본 5~10분을 잡아먹었지만, 이 새로운 친구는 전원 버튼을 누르자마자 바로 켜졌다. 자판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오랫동안 이용하기에는 피로감이 약간 있을 것 같았지만, 나는 이런 타자 느낌을 좋아하기에 괜찮았다.

 

 

LG그램으로 LG그램 후기를 포스팅하고 있는 지금도 굉장히 기분이 좋다. 앞으로 이 친구와 함께 잘 지내서 LG그램의 가격만큼 가치를 발휘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노트북을 무엇으로 살지 고민하고 있다면 'LG그램 15인치 2020'을 한번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