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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inee's Movie

인셉션 재개봉, 10주년 만에 재회하다.

인셉션

1월 29일, 10년 만에 인셉션이 다시 찾아왔다. 다들 10년 전에 인셉션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꿈에서 꿈으로 여행은 아직까지도 신선하고 충격적인 주제라고 생각된다. 10년 전에 그 감정을 다시 느껴보고자 재개봉한 인셉션을 바로 예매했다. 그럼 10년 만에 재관람한 '인셉션'의 후기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인셉션'을 보기 위해 잠실 롯데타워에 있는 롯데시네마에서 예매를 했다. 잠실 롯데타워는 처음 방문해보았는데, 정말 넓었다. 1층부터 구경만 해도 시간을 다 보낼 수 있을 정도였다. 이번엔 영화만 보고 갔지만, 다음 방문 때는 꼭 쭉 둘러보고 싶다. 롯데시네마는 건물 5층에 위치하고 있다. 내가 예매한 관은 '수퍼 플렉스 G관'으로 10층에 있었다. 5층에서 지류 티켓을 끊고, 팝콘과 음료를 산 뒤 10층으로 올라갔다.

 

 

 

ABC초코 팝콘

팝콘은 저번 롯데시네마에 방문했을 때 사지 못했던, ABC 초코 콤보로 구매하였다. 카라멜 팝콘 위에 ABC초코가 같이 있는 팝콘이다. 카라멜 팝콘과 초콜릿을 같이 먹으니 생각보다 조합이 괜찮았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10층으로 올라오니 SUPER G PLEX 로고가 우리를 반겨줬다. 영화 입장 시간이 다 되었기 때문에 바로 관으로 들어갔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슈퍼 플렉스 G관'은 34M * 13.8M의 초대형 스크린이 특징인 관이다. 실제로 보니 스크린이 정말 컸다. 자리에 앉자마자 광고가 시작되었고, 그 뒤에 영화가 이어져 시작했다.

 

인셉션

'인셉션'의 줄거리는 다들 알 것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영화는 아이들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려는 '코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사이토' [와타나베 켄]에게 생각을 훔치는 것이 아닌, 생각을 심는 '인셉션' 작전을 제안받으면서 시작한다. '인셉션' 작전을 성공시키면 수배자 신분을 바꿔주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고 했기에, '코브'는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최강의 팀을 구성하고 표적인 '피셔' [킬리언 머피]에게 접근하여 성공을 장담하지 못하는 작전을 수행한다.

 

인셉션

10년 만에 '인셉션'을 보고 난 후 나의 손은 땀에 흠뻑 젖어있었다.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10년 전 영화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인셉션'의 퀄리티는 대단했다. 끝나고 나서 생각했다. 이 영화는 지금 나왔어도 흥행을 이뤘을 거라고. 소재, 연기, 연출, 영상, 스토리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영화 상영 시간 내내 긴장감이 휘몰아친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는 이 긴장감이 극도에 다다른다. 전개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조그마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눈을 뗄 수 없다. 영화의 대사, 장면 하나하나가 영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이고, 영화를 이해해야 인셉션의 진정한 재미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유명한 엔딩 장면이 나왔을 때, 10년 전에 봤을 때랑은 느낌이 전혀 달랐다. 현실과 꿈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사는 이 현실도 어쩌면 꿈의 연장선 아닐까.

 

'인셉션'은 꼭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10년 전에 봤다 해도 지금 다시 보면 그때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것이다. 영화를 보는 약 140분이라는 시간을 미로 같은 상상 속의 세계에서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