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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inee's Movie

영화 <해치지않아> 리뷰, 안재홍 & 강소라 주연

안녕하세요. 저는 주말에 최근에 개봉한 <해치지않아>라는 영화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최근에 너무 바빠서 정말 오랜만에 보는 영화였는데요. 저의 새해 첫 영화인 <해치지 않아>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해치지 않아>

<해치지않아> 영화는 3대 로펌에 수습 변호사인 '태수' (안재홍)이 망해버린 동물원 동산 파크를 살리기 위해 원장으로 되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동물원에 동물이 없어 직원들에게 동물로 위장을 시켜 관람객을 속이는 기상천외한 사기극(?)을 벌입니다.

1월 15일에 개봉을 하여 관람객 평은 8점대로 준수하고, 기자, 평론가 점수는 6.5로 생각보다 낮은 평을 받았습니다. 1월 18일 기준으로 현재 약 60만 명 가까이의 누적 관객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영화 <해치지 않아>

영화를 보면서 중간중간에 툭툭 내뱉는 유머에 웃기기도 하였지만 전체적으로 약자, 즉, 우리들의 삶이 동물원이라는 소재로 보여주는 것 같아 슬픈 공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뻔한 스토리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웃기도 하고, 공감하면서 위안도 받기도 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해치지 않아>

영화 내에서 나오는 '태수'는 남들에게는 3대 로펌에 다니는 엘리트 변호사이지만, 회사 내에서는 아직 수습으로 정직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계형 수습 변호사이다. 이는 회사를 다니고 있는 많은 회사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윗선에게 한 번이라도 더 잘 보이려 하고, 상사를 위해 자신의 몸을 바치는 헌신도 하는 모습은 직장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똑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영화 <해치지 않아>

'태수'는 암울한 수습기간을 끝내고 정직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손님도 동물도 없는 '동산파크' 동물원에서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곳에서 '태수'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붙잡기 위해 동물원 직원들과 함께 필사적으로 동물원을 살려나갑니다. 필사적인 노력 끝에 코카콜라를 마시는 북극곰이 유명해지면서 동물원에는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여집니다. 결국 '태수'는 꿈에 그리던 정직원 변호사가 됩니다. 하지만, 동물원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리조트가 들어서게 된다는 사실도 듣게 됩니다. 어렸을 때 동물원은 우리들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행복을 상징하던 동물원이 현실에서는 대기업들의 자본에 의해 생사가 갈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암담한 현실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 <해치지 않아>

'태수'는 앞날이 보장된 변호사의 길과 동물원의 직원들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겪습니다. 결국, 동물원을 살리기 위한 길을 선택하였고, 동물원이 함께 있는 생태환경공원 리조트가 들어서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해치지 않아>

영화를 보면서 나름 소소한 웃음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영화에 힐링을 하면서, 영화가 주는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관객분들도 이러한 느낌을 느꼈을 거라 생각됩니다. 덕분에 주말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해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