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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inee's Info/일상

그것이 알고 싶다, 영주 택시기사 살인사건

출처 : KBS1 4시 뉴스집중

2003년 5월 22일, 경상북도 영주시, 상주시, 안동시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22일 저녁에 높아질 전망이다.

 

2003년 5월 23일 새벽에 개인택시를 일하던 김모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걸려온 콜을 받고 영주시로 갔다. 영주시에 도착하여 40여분을 기다려도 손님은 나타나지 않았다. 손님을 기다리는 동안 영주시에서 택시운전을 하던 친척 조카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손님이 나타나지 않자 다시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손님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10분 정도 후에 다시 전화를 걸고 김모씨는 관광호텔로 이동한다. 이후 손님을 태우고 상주시 방향으로 간 김모씨는 영주시로 돌아오지 못하고, 인근 마을 주민에 의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김모씨가 발견된 곳은 상주시에서도 가장 외진 마을에서 더 깊이 들어가는 사람이 거의 지나다니지 않는 곳이다. 사건 현장에서는 치열한 몸싸움을 한 흔적이 있었다. 김모씨의 몸 곳곳에 긁히거나 쓸린 상처가 남아있었고, 손등에 범인의 칼을 막다가 생긴 방어흔도 남아있었다.

 

새벽 1시 12분경에 김모씨는 의식을 되찾고 119에 전화를 걸어서 도움을 요청하지만, 이미 말할 힘도 없는 몸상태로 결국 숨을 거두고 만다.

 

 

 

사건을 보면 범인은 상당히 치밀하면서도 대담했다. 하지만 그런 범인도 치명적인 실수를 하나 했다. 택시를 유기하기 위해 상주에서 안동으로 향하는 도중, 과속으로 CCTV에 얼굴이 찍힌 것이다. 하지만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많은 용의자들을 지목하고 조사를 하였지만, 용의자들 모두 알리바이가 있었고, 증거를 찾지 못해 용의선상에서용의 선상에서 배제되었기 때문이다. 한 택시기사의 제보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이 있었지만, 이 인물은 자신과 사건이 무관하다고 극구 부인하고, 피해자와의 연관성도 찾을 수가 없어서 용의 선상에서 배제하였다.

 

택시를 재조사하자 그 전에 찾지 못한 새로운 증거가 하나 발견된다.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쪽지다. 또한, CCTV를 재조사하여 건장한 체격에 안경을 착용했다고 추정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20년, 한 제보자가 나타나게 된다. 그는 사건 이후 경찰에 말하지 못한 말이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열흘 전에 탄 사람, 보름 전에 탄 사람을 나는 다 기억해요... (사건) 이튿날 이제 바로 알았잖아요, 살인 사건 났다고, 영주 택시기사가. 새카만 차에서 그랬다. 그 얘기 들으니까 소름이 쫙 끼치는데... 미궁으로 빠졌다 하니까 안 잊어버리는 거지. 나중에 못 잡았다는 소리를 듣고, 야... 다 잡아줬는데 그래. 내 생각엔 이제, 그런 생각이 들었는 거라..” 

-제보자 택시기사 인터뷰 中

 

그는 무엇을 목격했고, 사건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