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프리미엄 상영관, <샤롯데>를 가보다.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밖에 돌아다니는 것은 힘들다. 칼 같은 추위를 피하고 휴일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다가 <샤롯데>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샤롯데> 영화를 예매하였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샤롯데>는 롯데시네마 영화관 중 단 10곳에만 있는 프리미엄 상영관이다. 나는 그중 건대입구에 있는 <샤롯데>를 갔다.

 

 

건대입구 롯데시네마를 방문하자 <샤롯데> 라운지로 들어가는 큰 문이 우리를 반겼다. 마치 해리포터 영화의 비밀의 문처럼 롯데시네마 내에서 비밀스러운 공간 같은 느낌이 들었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샤롯데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영화를 보면서 먹을 것을 찾았다. 마침 라운지 입구 바로 옆에 <클라우드 시네마 라운지>가 있었다. 오 여기도 왠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우리는 재빠르게 메뉴를 훑었다. 메뉴 중 맘에 드는 튀김 메뉴와 음료가 같이 나오는 세트가 있어 튀김 세트를 주문했다. 여기 라운지는 바로 뒤에 롯데시네마 매점보다 음료 가격이 약 1,000원 정도 비쌌다. 대체 어느 컵에 담겨 나오길래 바로 뒤 매점보다 1,000원이나 더 비쌀까?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음료수 컵을 보자마자 음료가 비싼 이유는 없었다. 그냥 비쌌던 것이다. 탄산 종류가 사이다와 콜라 밖에 없었기에, 차라리 튀김은 단품으로 사고 바로 뒤 매점에서 탄산을 따로 사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았다. 그래도 튀김이 맛있으니 넘어가도록 하자.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샤롯데> 라운지에 들어오니 푹신해보이는 의자와 책상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라운지는 깨끗하고 넓었다. 음.. 상영관 내 좌석 수보다 라운지 의자 수가 더 많아 보였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샤롯데>를 관람하면 관에 들어가기 전에 웰컴음료를 준다. 나는 웰컴 음료로 오렌지 주스를 주문하였다. 웰컴 음료가 나오기 전에 라운지에 앉아 잠시 대기를 했다. 라운지 벽에는 사진 안처럼 그림이 라운지 인테리어 포인트 역할을 하고 있었다. 대기하는 동안 고급 호텔에 머물고 있는 느낌이 들게 하는 라운지였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웰컴 음료까지 받고 드디어 관으로 입장했다. 좌석은 2인 좌석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의자는 등과 다리 쪽 시트가 각도 조절한 '리클라이너 체어'였다. 의자에 앉자마자 등을 젖히고 다리를 올리니 침대에 앉아 있는 듯한 편한 느낌이 들었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의자에 앉아 옆을 보니 와플 과자와 물, 물티슈가 비치되어 있었다. 주문한 탄산음료, 웰컴 음료인 오렌지 주스에 물까지 마실 것만 3개였다. 의자에 앉아 이리저리 둘러보았는데, 인터넷에서는 있다는 개인 담요를 찾을 수 없었다. 어두워서 내가 못 본 것일까. 관 안은 생각보다 추워서 롱 패딩을 이불 삼아 덮고 영화를 관람하였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영화는 <나쁜 녀석들: 포에버>를 봤다. 영화 후기는 조만간 포스팅할 생각이다. 본영화에 들어가기 전에 <샤롯데>의 고급스러움을 연상시키는 다이아몬드 영상을 보여주면서 영화를 시작했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역시 프리미엄 관답게 굉장히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다만 생각보다 스크린이 많이 위에 있어서, 맨 뒷좌석이 더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좌석 위치는 개인 취향이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영화를 보고 로비에 나오니 아까는 보지 못했던 조그만 전자기기가 보였다. 이 조그만 터치 기계로 영화도 예매하고 매점에서 주문도 할 수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지류 티켓을 뽑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모바일로 예매해도 지류 티켓을 모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곱창집

영화를 본 뒤에 건대 입구 거리에 있는 곱창집에서 언제 먹어도 맛있는 곱창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평소와는 다른 공간에서 안락하게 영화를 보고 싶으면 <샤롯데>를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 상영관에서 영화를 보는 재미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